2017/10/12 11:52

오늘의 작은 사치 먹는이야기

완연한 가을이 되었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 앱이 11도 + 비 라고 찍는 거 보고 더헉 했습니다.
집 안은 여전히 24도 습도 58% 였는데 어쩐지 바닥이 차더라니.

그래서 간만에 커피를 뜨겁게 마셔봤습니다.
어제까지는 편의점 냉장커피 매대를 기웃기웃했는데…….

우유 200cc 남짓
맥심 트리프레소 두 스푼
마스코바도 설탕 크게 두 스푼
그리고 렌지 1분30초
물 끓일 필요도 없고 그냥 꺼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카페라떼가 완성됩니다.

- 일본 맥심의 트리프레소는 에스프레소 원두를 3배 농축해서 동결건조했다나 하는 인스턴트 커피라서 우유에 넣어도 꿋꿋하게 자기 주장을 합니다. 이마트에서 작년에 4000원에 떨이하던 걸 두 개 업어와서 잘 먹고 있네요. 유통기한은 내년 이맘때까집니다. (인스턴트 블랙 커피니까요)
- 마스코바도 설탕은 아름다운가게에서 파우치 하나에 2500원에 팝니다. 사탕수수로 만든 비정제 설탕인데, 커피에 넣으면 카라멜 향이 돌아요!
- 우유는 부산우유 PB제품이라 뭐, 900cc에 1600원쯤 하는 1A등급 원유고요.

……이중에서 우유가 소비단위가격으로는 제일 비싸지만 다 합쳐도 500~600원 정도?, 맛이 너무 좋아서 이 레시피로 먹고 나서 커피 사마시는 일이 많이 줄었어요.

이거 다 먹으면 질려서 도로 카누 라떼로 갈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가을-겨울은 따끈하게 보낼 수 있겠네요.

P.S. 덤으로 밀크티 레시피는, 밀크팬(물과 우유만 끓이는 편수미니팬을 만원 주고 샀죠)에 우유 1인당 200cc급으로 넣고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 홍차를 세 스푼 넣고 마스코바도 설탕을 세 스푼 넣어서 끓여서 보글보글할 때쯤 꺼서 마시면 맛난 밀크티 2인분 완성입니다. 전 밤에도 마시려고 레이디 그레이 디카페인 티백을 샀어요. (20개 4500원 정도)

2017/10/09 21:36

요새 근황 일기


요새 맞추는 중인 108피스.

1. 2월에 산 메모버드 1세대가 벌써 에러로 뻗은 지 3번 째입니다. 그리고 저번에 산 한솔감열지랑 궁합이 안 맞아서 페이퍼랑 용 감열지 리필을 사보고 영 마뜩찮으면 페이퍼랑으로 다시 사려고 합니다.
2. 9월 말부터 소녀전선을 시작했습니다. 한 달 갈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일단 50레벨 대를 셋 만들었어요.
3. 이번 여름은 빙수 두 번인가 먹고 끝났네요. 아무래도 아쉬워서 올해 가기 전에 빙수집에 다녀와야겠어요. 밀탑도 가고.
4. 청정원에서 이번에 나온 쇠고기쌀국수 컵라면(마트가 1500원 정도?)이 있는데 꽤 맛있어서 놀랬습니다. 해장에도 좋을 듯 하고 무엇보다 양이 작아서(;) 적당히 국 대신 마셔도 괜찮을 듯 하더군요.
5. 추석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치킨, 갈비, 사골국 등등)을 섭취했더니 1킬로 남짓 늘은 것 같은데 이제 다이어트를 해야하나 봐요.



2017/09/17 05:00

보노보노 에세이집이 나왔던데 책과 사진

어느새 베스트셀러가 되어 있더군요.

서점 가서 들춰봤는데, 컬러 페이지가 많아서 왠지 마음에 들어서 조만간 살 거 같습니다. 이런 추억팔이 굿즈 따위! 라는 얘기와는 거리가 먼 저는 스누피 옷도 사고 책도 사고 이모티콘도 삽니다. 무민전도 꼭 갈 거고요. (한가람미술관에서 11월까지 함. 어른 14000원인데 이것저것 할인도 해주네요. 뒤져보면 싸게 갈 수도 있을 테고.)

아참, 알라딘에서 보노보노 책 사면 유리컵 주는 거 같던데 아직까지 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2017/09/11 11:02

맥용 Fluency now 체험판을 한 번 깔아봤는데…… 그 외의 것들

...와. 파일들이 안 읽혀요.
일본어로 된 세로 쓰기 100페이지짜리 PDF를 읽다가 10번도 넘게 뻗을 줄은 모르고 계속 시도하다 포기하고, 지웠다가 다른 솔루션이 없는 걸 깨닫고 (trados, memoQ 등등은 다 윈도용, omegaT는 여러가지로 찜찜해서 패스.) 다시 시도해보다가 일단 에잇! 하고 던져버렸어요.

굳이 CAT 툴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한 번 써볼까 했는데, 역시 1~2페이지 짜리 소스 파일 하나 만들어서 테스트조로 돌려보는 것부터 해보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저번에 받아둔 레퍼런스용 논문 파일(역시 PDF)를 뒤졌는데 반 이상이 OCR로 잘 안 먹을 대패질된 물건들.. =ㅅ= nii에서 다운로드받은 파일들인데 이건 너무하다 싶지만 암튼 새로운 툴과 친해지려면 머리가 아주 아플 거 같네요.

도대체 지원하는 언어는 많다면서 왜 내 파일은 읽지도 못하고 뻗는 거냐. 엉엉.

2017/09/05 15:19

군산 이성당에 들렸습니다만 놀러다닌 흔적





왜 하필이면, 군산 특집을 케이블과 공중파에서 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군산에 일 있어서 주말에 갔을 뿐이고.)

야채빵이고 앙꼬빵이고 구경하려면 30분은 넘게 줄 서야할 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아아.

몇 년 전에 갔을 때 저 하얀 건물은 없었던 거 같은데 언제 생겼지 싶네요.

덤으로,


몇 년 전에 이렇게 한가할 때 들어갔는데, 지금은 엄두가 안나네요.


2017/08/28 02:39

집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하지만 단수는 어제로 끝났습니다.
일주일 동안 낮에 꼬박꼬박 단수가 된 건 아니었고 중간에 잘 나와주는 날도 (물줄기는 가늘지만) 있어서 어떻게든 살아있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어제는 부랴부랴 나가야 하는데 8시부터 제깍 단수가 되어서 생수로 이빨 닦고 세수하고 그랬습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물이 나와서 간신히 빨래도 돌리고 치우고 할 수 있었는데, 암튼 그래서 인프라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체험을 했습니다.

다만, 공사 자체는 아직 많이 남아서 더운 물이 9월초까지 안 나와요. 벌써 여름 가고 있어서 걱정이네요. (물이 더 찰까봐)

2017/08/25 00:04

오늘 알았는데 보크스 코리아가 10월에 폐점하는 군요. 그 외의 것들

오픈할 때부터 산 건 별 거 없었어도 둘러보러 많이 갔었는데, 요새는 홍대 자체를 갈 일이 없어서 발길이 뜸했지만, 그래도 폐점한다 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북오프도 없어졌지, 건담베이스도 지점이 생겼다 없어졌다 반복하고, 참~, 그리고보니 용산의 스테이지원도 없어졌던가요. 아, 도깨비시장 없어진 것도 나중에 알긴 했지만.

제가 태어난 곳도, 자란 동네도 다 재개발이랑 세월의 풍파를 맞아 다 사라져서 제 모습을 유지하는 곳이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보니 태어난 병원도 5년 전에 밀리고 다른 빌딩으로 바뀌었던 데. 역시 남는 건 사진 뿐인가봐요. 지나다가 폰으로 사진 한 장 찍어놓은 게 있는데 그게 다네요.

추억의 한 자락(:)이 또 사라져간다고 해서 살짝 센티해졌습니다.

앗차, 먹는다고 꺼내놓은 맥주가 미지근해졌겠다. 도로 넣을지 아이스컵에 넣어서 마실지 살짝 고민되네요.

2017/08/19 17:35

장마가 지나가니 덥긴 덥네요 + 배관공사의 나날 일기

사는 아파트가 건축 20여년이 넘어서 30년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요새 배관공사가 한창입니다. 뜨거운 물이 한 달 이상(!) 안 나오는 건 이제 보름 안 남았으니 참을 수 있다고 쳐도, 다음주부터는 일주일 넘게 오전부터 저녁 전까지 찬 물도 안 나온다는 군요. (OMG).

저번에 한 번 그렇게 단수를 당해봐서 알지만 꽤 불편하던데.
최고로 불편한 건 빨래도 아니고, 바로 '변기'였습니다. =ㅅ=(;) 어떻게 쓰면 되는지 요령을 알았으니 욕조에 물을 미리 담아두면 되긴 하겠지만, 여러모로 불편할 게 뻔해서 평소에 안 사는 생수를 2L 들이 6통을 일단 사다뒀습니다. 이걸로 먹는 물은 확보했는데, 밥하기 & 설겆이 콤보가 걱정되니 =ㅅ= 밑반찬을 미리 주문해두고 밥도 미리미리 해서 냉동실에 짱 박아두는 걸로 대처를 해야겠네요. 아침 댓바람부터 물이 안 나온다니. (크릉크릉)

오늘은 싱크대에 물 틀어놨더니 문 옆에 뜯겨진 배수관에서 물이 콸콸 나오길래 관리실에 전화해서 이거 잘못 된 거 아니죠? 누수 아니겠죠? 하고 전화하는 뻘짓을 했죠. 배관 공사 중이라 관을 안 집어넣어서 거기로 고인 물이 나오는 것 뿐이라며 괜찮다고 하지만, 평소엔 볼 수 없는 광경인지라 적잖이 당황해서 그런 거라고 변명을 해봅니다. (민망)

암튼 그래서 올해 여름은 유래 없는 긴 장마와 무더위와 배관공사로 기억애 남겠어요.
9월 초순까지 배관공사가 안 끝난다는 데, 아직 보름도 더 남아서 굉장히 지겨워졌어요.
 찬물로 머리 감다가 등에 물이 흐르면 으아아아~! 하며 괴성을 지르게 되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당했어요.
 으어, 시간만 있으면 탈출하고 싶;; (그리고보니 올해는 여름휴가가 또 없었구나)


2017/07/31 06:08

모바일 프린터 페이퍼랑이란 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구광의 일상

대륙의 모바일 프린터 memobird에서 몇 가지 불만인 점이 있었죠. wifi로 잘 안 잡힌다던가, 감열지 리필이 너무 비싸다던가, 템플릿들이 마음에 안든다던가 하는.
게다가 드디어 요새 가끔 맛이 가네요. 몇 번 떨군 탓도 있겠지만.

아무튼 간에 한 달 전에 인스타그램을 헤매다가 묘한 걸 찾게 됩니다.
이름은 페이퍼랑(paperang).
해쉬태그 #paperang으로 찾으면 보이는데 알아보니 국내제품, 그것도 블루투스에 감열지 프린터!!!
근데 안 나와요.

이런 젠장.
왜 국산인데 외국에 먼저 보이지(;).
기어베스트인가에서 지르려다가 참았는데, 7월에 발매한다는데 아직도 커밍순이길래 화딱지 나서 올리는 글입니다.
아, 홈페이지는 업데이트했더라고요.
페이퍼랑 홈페이지

2017/07/31 05:48

화장실에서 책이 잘 읽히는 건에 대해서 책과 사진

몇 년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저번에 이마트에서 떨이하는 매거진랙(철제 잡지꽂이)를 3900원엔가에 득템하고 나서 너무나 잘 느끼게 되었다.
원래 바닥에 놓고 쓰는 매거진랙이지만 물청소 자주 하는 내 특성 상 책이 침수당할까봐 벽에 꽂아서 쓰고 있다.
암튼 그걸 설치하고 나니, 옛날에 북오프 서울점이 있을 때 사서 여전히 못 읽고 방치중인 3000원(!)짜리 하드커버를 이제야 하나 둘씩 뽀개게 되었다.
도저히 한 번에 다 못 읽을 두껍고 어려운 책도 올해 들어 벌써 세 권을 끝내고 흡족해하고 있는데 하드커버인지라 한 권이 빠지면 소프트 커버로는 두 권, 우리나라 단행본도 한 권하고 책 빼기 좋은 틈새가, 문고본이라면 세 권까지도 들어가는 공간이 남는다.

그래서 이번에도 시마다 마사히코의 극악한 '夢使い'를 다 읽고 재활용쓰레기함에 던지며 다른 하드커버를 한 권 찾아 매거진랙에 꽂아놓았다. 뿌듯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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