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네요 (+ IWGP 외전)
비가 와서 습기가 많은지 이불이 무거워요. 이시다 이라의 'IWGP 외전 적•흑' 끝냈습니다. 손에 잡은지 이틀만이네요.

외전이라 본편 주인공인 마코토는 안 나옵니다. '킹'이나 야쿠자하는 그 마코토 친구는 나오지만요.
이번에도 범죄이야기고 탐정역이 주인공이긴 한데 30대 중반의 도박에 빠져 인생이 암울해진 영화감독이라서 마코토와는 약간 다른 사람이죠. 애인도 있고... 도박과 도박장이 주소재로 등장하는 지라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재미없는 수도 있습니다. (바로 저요)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이 소재로 아사다 지로가 썼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인생이 암울해진 남자가 초반에 인생을 통째로 파묻다가 기지, 운, 끈기로 사건을 헤쳐나가는 스토리를 자주 쓰기도 하고요. 

작가랑 이 소재랑은 좀 안 맞는 것 같아서 말이죠.... 위화감이 든달까. 으음.

이젠 뭘 읽을까 고민중입니다. 에쿠니 카오리 책 들기엔 좀 그래서 모리오카 히로유키나 집어들까 하고요.
by 네메시스 | 2009/07/02 02:14 | 책과 사진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암병동의 피터래빗
다 읽었습니다.
예상했지만, 나카지마 아즈사씨는 역시 2007년말에 얻은 암이 전이되어 돌아가신 모양입니다. (이 투병기는 2007년 11월부터 2008년 2월까지의 입원과 퇴원생활을 다룬 에세이로, 2008년 6월에 '전이'라 이름 붙일 또 다른 에세이를 집필 중이라고 あとがき에 적혀있더군요)

이 책이 나온지 만 1년 만이네요. 돌아가신 게.
울적해졌어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이 요새 잦은 것 같아서...

하아.
뒤늦게나마 나카지마 아즈사씨의 명복을 빕니다.
귄 사가는 너무 길어서 손 댈 엄두가 안 나지만 이쥬인 다이스케 시리즈라도 읽어 봐야겠어요.
by 네메시스 | 2009/06/30 01:25 | 책과 사진 | 트랙백(1) | 핑백(1) | 덧글(0)
덥고 후덥지근한 밤입니다
1. 서울 좋은영화 상영회인가 페스티발인가 아무튼 무료로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기회를 번번히 일이 생겨서 놓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번은 일이 생겼고, 이번주는 상영일정에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굿'바이'가 있는 데도 지레 포기하고 집에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일어난 '꽁짜 영화표를 날리게 된 원인'과 연관이 있는 이유로요.)

2. 케이블에서 해 주는 캐리비안의 해적 3랑 쿵후허슬 보면서 주말을 지냈어요.
속편의 속편인데 앞 뒤 잘라먹고 후반부터 봤더니 무슨 얘긴지 전혀 알 수가 없어서 네이버지식인(...)을 뒤졌습니다. 레게머리에 콧수염 아저씨가 주인공인가 보군요. 금발의 처자는 잡혀가는 공주님역인가 보고. 새끈한 올백머리 청년은 영화 끝나도록 어디서 봤는데 했더니 LOTR의 엘프청년이었나 봅니다. 흠.
줄거리 네 번 읽고 그나마 입력이 됐는데 4가 나온다 해서 이 기회에 복습한 셈 치기로 했어요. 챙겨볼 진 모르겠지만 일단은....

3. 나카지마 아즈사의 암 투병기 '암병동의 피터래빗'이 영 안 읽혀지네요. 저자가 그래도 살아야지, 한 줄이라도 더 써야지 하고 있는데 읽는 나는 심드렁하게 '당신 일년 뒤엔 죽는다고.'하고 있으니 더더욱 읽기 힘든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에 쓰여진 문구 하나하나가 버석거리는 소리를 내며 페이지에서 흩날리는 착각이 듭니다. 정말 부고 보기 전에 읽어둘 걸.
하아~. 정말 올해는 너무 많이 부고를 접하네요. 뉴스 보기도 싫을 만큼요.

4. 포스팅 강화 월간입니다. 1일1포스팅 목표입니다. 안 쓰다보니 진짜 아무것도 인 쓸 거 같아서요.
by 네메시스 | 2009/06/29 01:14 | 일기 | 트랙백 | 덧글(0)
iPod touch OS 3.0으로 업데이트했는데
버그가 있단 얘기는 들었지만, 설마 안에 든 음악파일을 인식 못 할 줄은 몰랐습니다. 싱크하고 어찌어찌해서 쓰곤 있는데 키보드 한글 자판이 달라졌네요. 전보다 오타율은 줄 듯 합니다. 보기도 쉽고.

일단 뭐가 좋아졌는지 찬찬히 뜯어보고 나중에 또 포스팅하기로 하죠.
by 네메시스 | 2009/06/28 01:32 | 그 외의 것들 | 트랙백 | 덧글(0)
더블브리드 10권 읽었습니다
정말 얼마나 오래 기다린 완결편인지 모르겠습니다. 9권 나오고서 4년만에 나온지라 읽으면서 전후 줄거리를 까먹을 판이었으니까요.

작가는 나름 해피엔딩이라 하지만, 저에겐 그렇지 않네요. 그래도 제대로 끝을 내줘서 다행입니다. 전 아직도 작가들이 안 내줘서 엔딩 못 본 게 몇 개 있는 터라 (CLAMP의 X라던가, 모리오카 히로유키의 성계시리즈라던가 말이죠) 이렇게라도 완결이 나서 기쁘네요.

하지만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지 않으니 다른 작가들 쫓아다니다가 눈에 보여도 집어들진 않을 테지요. 있던 정 다 떨어졌어요.
by 네메시스 | 2009/06/22 01:37 | 책과 사진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존 아사라프 외, 'the Answer'
The Answer 해답
머레이 스미스 외 지음, 이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의 점수 : ★★★



'시크릿'의 후속편이라니, 뭐니 하는 문구를 달고 출판되어 나온 책입니다. '시크릿'을 보고 '강한 신념과 믿음과 소망과 아무튼 그런 걸 갖고 있음 어찌어찌 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살면 실제로 그렇게 이루어지는가 하는 데 의문을 품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그 의문이 풀린 것 같군요.

(같은 방법론이라면) 저는 이 책보다 리처드 바크의 '환상'을 추천하고 싶지만요. '환상'에 나오는 '메시아가 되는 방법' 중 '구름을 없애는 법'이나 '푸른 깃털을 가지는 법'에 대한 부분은 이 책에서 추천하는 방법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10여년 전부터 이 단편이 좋아서 종종 읽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현실에 적용될 수 있다곤 생각지 못했거든요. '비전보드'라던가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법'에 대한 묘사는 여기저기서 읽은 적 있고 말이죠.

사실 이 책이 설명하고 있는 '비전보드' 관련 내용보다는 이 저자들이 경영하고 있는 '원코치' 체인에 대한 선전으로 볼 수도 있는 ---- 정말 정말 많이 나옵니다. '원코치'에서 상담을 받아 회사가 회생했다던가, 경영 방침을 바꿔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던가 하는 기술이 책 전체에 걸쳐 거듭 열거됩니다 ----  기술 때문에 다소 식상하긴 하지만, 자신이 회사를 꾸려가고 있는 사장이나 경영자나 마켓팅이나 영업 등의 담당자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더군요.

물론, 이 책이 회사 선전용 책자라고 깎아내리려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저자들이 성공한 거로군 하고 납득했던 거죠.
이 정도는 해야지 회사를 하나를 만들어서 전세계적으로 프랜차이즈를 구축할 수 있지 않나 싶더랍니다. (전세계적으로 잘 팔린 자기계발서/경영서의 저자들이 만든 경영 컨설턴트 회사라니, 꽤 쓸모 있어보이지 않나요? 정말 저자들 입장에선 윈윈이죠. 그런 회사를 찾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그렇고요. 이 책에서 말하는 '그 사업에 관여하는 누구나 이득을 보는 구조'인 셈이죠.)

페이지 늘리려고 그랬나 싶은 ('시크릿'에서도 그랬고. 아, '시크릿'의 저자와 이 책의 저자는 다른 사람들이지만, '더 시크릿'에 나온 성공 사례 중 하나니까, 연관성은 있어요) 부분이 있어서, 중반은 재미없으니,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드는 부분만 읽어 보시는 게 시간 절약하는 비결일 겁니다.

저는 꽤 재미있게 읽어서, 거기 나오는 '1년 후의 나'라는 것도 적었는 걸요. :-)
'시크릿'처럼 선물용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지만, '시크릿' 갖고 있는 사람들한테 선물하기는 좋을 듯 싶습니다.
by 네메시스 | 2009/06/14 13:53 | 책과 사진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홍차 농축환원법을 한 번 해봤습니다
홍차 전문점 티브레이크에서 다즐링 아이스티를 편하게 만드는 법이란 코너를 보고 한 번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1. 그릇에 60g의 홍차와 500cc의 물을 넣고
2. 상온에서 5~6시간 두고
3. 차잎을 걸러냅니다.

...라고 써있어서, 일단 전에 사다놓은 루피시아 다즐링 세컨드 플러쉬를 꺼냈습니다. 원래 50g 있었는데 좀 먹고 해서 반 안되게 남았더군요. 그래서 살짝 고민하다가 다 털어놓고 물 350g 부었습니다. (생수가 없어서 그냥 수돗물 부었습니다;)
그래서 5시간 두고 걸러내서 냉장고에 두었는데, 탁하네요. 뿌옇습니다.

어제 만들어 놓고 오늘 한 번 마셔보려고 꺼냈는데, 원래 저 레시피 대로 하면 농축차 한 큰술에 물 100cc라고 하는데, 예상대로 차 양을 잘못 계산했는지 200cc 물에 5술 넣어서 간신히 홍차 맛 났습니다. (으아;)

숟가락으로 6큰술 넣어서 만든 아이스티입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긴 했지만, 맹물 색이 아니라 홍차색(어쩌면 보리차색일지도) 나는 건
보일 겁니다.


약간 실패하긴 했지만, 이렇게 해서 상미기간 지난 루피시아 다즐링 세컨드 플러쉬를 단 한 번에 처리했습니다.
다음 번에는 트와이닝 다즐링 티백을 15개 모아서 250cc에 넣고 해보렵니다. 50개짜리 티백을 9800원에 샀는데, 생각해보니 레이디 얼그레이 캔이 두 개나 있어서요;. 아무리 2010년까지 먹으라고 적혀 있다곤 하지만 이 더운 여름 칼로리 없는 걸로 견디면서 소비하는 게 제일 나아 보이긴 해서 말이죠.
by 네메시스 | 2009/05/31 16:52 | 그 외의 것들 | 트랙백 | 덧글(0)
슬픈 데 눈물이 눈 안에서만 맴돌아요
눈물이 흘러 떨어지지 않아서 오히려 슬픕니다.
그래도 일상은 돌아가고 난 지금도 밥을 먹고 숨을 쉬고 커피도 마시면서 살아있단 생각을 하니 더 그런 거 같네요. 하품의 도움을 빌어 이제야 한 방울 떨어졌네요.... 지금도 울적합니다.

훌쩍.
by 네메시스 | 2009/05/31 02:26 | 그 외의 것들 | 트랙백 | 덧글(2)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DHC Q10럭키백 내용물 보고
5월 7일에 받은 Q10 럭키백(39,000원)입니다. 일단 전체샷 먼저 보시죠.
럭키백 행사 하는 물품 중 제일 비싼 녀석으로, 123,500원인가 상당의 물품이 들어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단품으로 계산해보니 그 가격은 얼추 맞더군요. 다만, 저 아래 박스로 보이는 Q10 로션 + 밀크 + 올리브 비누 셋트를 셋트 가격이 아닌 단품 가격으로 계산해야 하긴 하지만)

DHC 베이스 코트 8.5ml 7,000원
DHC 페이스 컬러 퍼펙트 프로(하이라이트)(리필) 8,000원
DHC 아이라이너 (펜슬) Brown 2.6g 7,000원
DHC 마스카라 퍼펙트 프로 세퍼레이션&컬 Black 18,000원
DHC 립 라이너(펜슬) 5,500원
DHC 모이스쳐 립 글로스 12g 9,000원
DHC 치크 컬러 4.7g 20,000원
DHC 네일 퍼펙트 프로 12ml 9,000원
DHC 코엔자임 Q10 로션,밀크, 솝 세트 38,000원

본품 합계 121,500원.

각종 샘플들과 같이 한 컷.
(본품 분량이라는 Q10 메이크업 베이스 Yellow를 보고 나서 차라리 스베스베 럭키백을 살껄 하고 후회했습니다. (한 번 발라봤는데, 저랑 너무 안 맞더군요. 이번에 파는 럭키백2에는 썬컷 코엔자임Q10 50플러스로 바뀌었더군요. 조금 더 기다렸다가 사는 게 좋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산 가격보다는 훨씬 많이 들어있어서 득본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돈 주고 살 일이 없을 (내가 장바구니에 넣지는 않을) 상품들이 들어있는 관계로 그다지 좋은 럭키백은 아니었던 듯 싶습니다. 그리고보니 전 Q10 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 특히 냄새가 ---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그랬지만, 다른 분들은 좋은 럭키백을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by 네메시스 | 2009/05/25 23:51 | 그 외의 것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새치 수염이 한 가닥 난 검은 고양이 "민이"
CW님이 키우는 구우의 직계인지 방계인지 아무튼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3대째쯤 되어 보이는, 검은 고양이 '민'이의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오른쪽 하단에 유달리 잘 보이는 수염이 있을 겁니다. 실은, 그 수염만 '흰색'입니다. 다른 수염만 다 까만데 수염 하나만 희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유달리 눈에 잘 띄는 문제점(?)이 있더군요. 구우처럼 은닉과 은신술이 매우 훌륭한 고양이가 되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지금 생후 7개월인데, 벌써 5kg가 넘었다고 합니다.
몸 길이는, 음, 키보드보다 더 커요.
대충 이정도 됩니다.
많이 컸죠(;).


이제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놀고도 오고, 싸우고도 오고 가끔은 무릎고양이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 많이 클 예정이고요. 얼마나 더 클지 참 걱정이 되는 군요.
by 네메시스 | 2009/05/25 22:50 | 민이의 산만한 나날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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