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8 16:58

뱀부 슬레이트를 사고 나서 보름 정도 써봤는데 나름 괜찮네요 문구광의 일상

초반에는 텍스트 인식(한글)이 잘 안 되어서 이거 못 쓰겠네 했는데, 이제는 인식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오류 뜨는 것도 줄어들어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번들로 나온 40장 짜리 노트패드 거의 다 쓰고 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MUJI의 상질지 노트패드(80매짜리를 야금야금 써서 한 다섯 장 썼나 싶었던)를 꺼내서 집어넣었는데, 테스트하려고 넣었는데 너무 제일 밑에 있는 종이가 두꺼워서 안 빠지는 바람에 그냥 다 쓰고 빼자는 생각에 열심히 썼더니, 오오, 이제 5페이지 남았어요.

집에 쟁여두었던 A5 종이들을
탈탈 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긴 터라
너무너무 행복해요.
(우앙)

그림도 그리고 낙서도 하고 일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하고 있는데 정작 잉크스페이스 앱에 폴더나 일괄 관리 기능이 없어서 나중에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 한탄하고 있습니다. 음, 그런데 A4 사이즈가 궁금해지긴 하네요. A5보다 광활해서 그림 그리기는 훨씬 편하다고 하는데 애초에 그 사이즈로 그림을 그린 적이 있어야지……. A5로 계속 쓰다보니 그 사이즈는 감이 안 오네요.

일단 이거 몇 달 잘 써보고 나서 고민하려고요.
그리고보니 아이패드가 새로 나왔네요. 음음음, 그리고보니 이제까지 쓰고 있던 아이패드가 OS 업그레이드가 안 될 정도로 낡아서 어쩌나 하고 있었는데 꽤나 적절한 타이밍이네요.

2018/03/13 12:00

Bamboo slate(뱀부 슬레이트)를 샀습니다. 문구광의 일상

늘 그렇듯이 A5 사이즈입니다. (필기도구에 연관된 얘기라서 문구류 카테고리입니다.)



전용 펜으로 슬레이트 패드에 종이 올려놓고 쓰면 좌표 인식해서 저장해준다고 합니다. 부속된 볼펜 심이 좀 문제지만 펜 심 리필 하나가 세 달 버틴다고 하는데 적어도 한 달은 버텨줄테고 하나 껴주기도 해서 팍팍 쓰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볼펜 심 자체가 구린 건 둘째고.)

일일히 스캔 안 해도 되니 진짜 편하네요.
텍스트 인식도 해줘서 밖에서 쓴 거 불러와서 PC로 고치고 (다 일일히 타이핑 안 해도 된다는 건 ;ㅁ; 정말 좋은 일이에요.)


다만 펜 클립이 개봉한 그 날 뜯겨져 나가서 암울해하다 서비스 센터에 전화했더니 무상 수리 외 품목이라는 얘기에 때려치고 자가수리했습니다. 몇 만원이나 되는 펜 가지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지만 툴툴.

그림 그리는 데 익숙해지면 한 번 올려보도록 하죠. 아직 산 지 일주일도 안 되어서.

2018/01/24 04:12

휴대형 A5 바인더 노트를 또 하나 질렀습니다. 문구광의 일상

원래부터 살 계획은 있었어요. 언제인가가 문제였지. 쿠팡에서 로켓배송용 배송 기준에 장바구니 속 물건들이 약간 모자라서 뒤지다가 고쿠요(kokuyo) 초박형 바인더 노트를 샀습니다.


이렇게 미적거린 이유는 2011년에 사서 매우 잘 쓰고 있는 바인더가 2개나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선 수입처가 안 보이는, 처음 보는 회사의 바인더입니다.



주식회사 HS의 CS SYSTEM BINDER A5입니다. 아래쪽에서 밀면서 잡아당기면 벌어집니다. 당시 가격 462엔. (5000원이 넘네요.)


아래쪽에서 잡아주는 구조입니다.


쭉 뜯어서 열고, 따다다닥 손으로 링을 찝어주면서 닫아야 합니다.


두께를 보면 고쿠요 꺼보다 더 많이 들어갑니다. 플라스틱 링이 더 크거든요. 그래도 180도로 접히고 노트처럼 쓸 수 있어요. 그래서 꽤 요긴하게 쓰고 다녔죠.


그에 비해 고쿠요 껀 위쪽의 조작부를 누르면 쫙 펼쳐지고, 링을 잡으면 도로 닫힙니다. 처음엔 헤맸는데 몇 번 해보니 익숙해지네요.
쿠팡가 3,020원. 환율 차이 생각해도 이쪽이 훨씬 싸네요. 다만 이 두께로는 20장 넣기 버겁겠다 싶긴 한데 그래도 바로바로 정리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면 나름 쓸만은 하겠다 싶군요.  

이거 말고도 트위스트 링 쓰는 물건도 있고, 리필 패드도 있고 해서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는 솔루션은 많지만 새로 샀으니 써봐야겠네요.

2018/01/16 04:21

간단하고 싸게 탕수육 해먹은 이야기 먹는이야기

갑자기 생각나서 써 본 탕수육 만든 얘기입니다. (만드는 족족 먹어치우는 바람에 사진이 없습니다.)
시간은 한 3개월 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집에 굽기에도 맛 없고 끓여도 애매한, 싸게 산 돼지 뒷다리살이 있었습니다. 처치곤란했죠.
그런데 배고픈 어느 일요일 저녁, 갑자기 퍽퍽한 닭가슴살도 튀김옷 입혀서 튀기면 맛난다더라는 모 요리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후라이팬에 기름 부어서 1cm 만들어놓고 양면팬으로 만들었습니다. 탕수육을요.
소스? 그냥 스위트칠리소스가 대신했다고 치죠. 거의 안 찍어먹었거든요.

1. 준비물
뒷다리살 300g 가량
튀김가루, 계란 하나, 커리파우더, 후추
전부치기엔 약간 많은 기름

2. 뒷다리살을 잘게 잘게 자릅니다. 고추잡채할 때보다는 얇고 뭉툭해야합니다. 살짝 얼어있는 편이 자르긴 편하고요.
3. 계란과 후추를 넣어서 뒷다리살을 조물조물해줍니다.
3. 그리고 튀김가루를 비닐에 넣고 커리파우더와 후추를 살짝 넣습니다.
4. 보울에는 튀김가루 봉지에 적혀 있는 대로 튀김옷용 반죽을 만듭니다. 커리파우더를 넣지만 제가 넣는 파우더엔 소금이 일절 안 들어가 있지만 튀김가루에 간이 다 되어 있어서 닭고기 아닌 이상 간하면 짤 겁니다.
5. 고기를 비닐에 넣고 쉐킷쉐킷, 그리고 옷을 입혀 후라이팬에서 기름칠을 해줍니다.
6. 색이 노릇노릇해지면 건져서 기름 살짝 빼고 먹으면 됩니다.

300g 되는 고기가 튀김옷과 기름을 만나 2.3배로 뿔더군요. 그래서 꽤 잘 먹었습니다.

그 뒤론 수육 만들고 스테이크 굽는데 정신이 팔려 탕수육은 사먹기만 했네요. 사실 사먹는 게 많이 편하죠. ;-) 하지만 그 날은 마트도 문 닫는 일요일이고 집 근처엔 맛난 중국집이 없었답니다.

2018/01/06 01:22

이번 독감 & 감기 무섭네요

독감 백신 맞아야지 하고 있다가 집안 식구들이 번갈아 감기에 걸리는 통에 때를 놓쳐서 어쩌나 하고 있었더니, 몇 년만에 독감 당첨입니다. 저는 아니지만, 아니,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고열과 구토 증상은 없어서. 목감기랑 몸살감기가 너무 심해서 의심하긴 했지만, 이미 증상 온 지 3일이 넘어서 타미플루는 의미가 없을 거 같아서 집에 코박혀 있습니다. A형 독감 걸린 사람이랑 같이. (아오!)

요새 독감 걸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바이러스를 어디서 묻어왔냐고 항의하고 싶어도 항의할 수가 없을 정도로 퍼져 있는 가 보더군요. (세상에 코프 시럽들이 동났다니. 케엑. 그래서 지미코프시럽을 못 찾은 건가 싶기도 하네요.)

암튼 오늘은 거의 누워만 지냈습니다.
기침을 하면 원래도 폐까지 가서 엄청 아픈데, 이번에는 기침을 하면 폐 + 엉덩이까지 울리는 괴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요새 허리가 아파서 삐걱거렸는데 그거랑 관련이 있는 건지, 감기 증상 중 하나인 근육통의 일환인지는 도통 알 수가 없네요.

연말연시에 계속 아파서 제대로 새해인사도 못했습니다.
일단 그림을 그리게 되면 그 때 올리기로 하고, 지금은 감기 낫는 데 주력하고 싶네요.

이틀 내내 죽만 먹었어요. 
(캔에 든 즉석 죽 따위는 안 사기로 했습니다. 잣죽을 샀는데 잣이 안 느껴지는 어이없는 일을 당하니 왠지 입맛이 더 떨어져서.)
저녁에 간신히 기운 차리고, 에너지 보충 겸 바나나라도 구워서 입에 넣었는데, 그러고 나니 좀 낫네요.

그래서 기운 차린 김에 인터넷 슈퍼에 이온음료와 달달한 디저트와 과자류를 시켰습니다.
죽은 아직 냉장 죽 하나 남아 있으니 아침은 그걸 먹기로 하고, 그 뒤로는 곡기말고 다른 것도 넣을 수 있겠죠.\

다들 감기&독감 조심하세요.
이번 거 셉니다. (젠장, 콜록) 

2017/12/18 15:13

결국 가방을 사긴 샀네요. 일기



10년 넘게 들고 다니던 그 가방 똑같은 사이즈에 그 브랜드의 콜라보 디자인인 걸로 샀습니다.

음. 발매된 지 반 년이 넘어서 시즌 오프가 되었는지 40% 정도 가격이 떨어져서 간신히 괜찮은 가격이 되었네요.

너무 발랄한 디자인이긴 한데 새거라 좋네요. 당연한 얘기지만 개량도 꽤 되었고. 잘

 써보렵니다.


2017/12/05 01:36

갑자기 쌀쌀해졌네요 일기

내년도 다이어리도 정했고,  (이미 사다놨고. 배스킨라빈스의 그 핑크 몰스킨은 꽤 예쁘긴 하지만, 역시나 핑크는 좀 버거워서 일단 패스하기로 했고), 1월까지는 여러가지로 일정이 꽉 차있고, 매일 같이 바쁜 일이 몰려오네요. 음, 정말 이렇게까지 바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만.

거기다 더불어, 고양이가 생겼습니다. (정말 진짜로 황당하게도)
=ㅅ= 그것도 길고양이에 수컷에 새끼고양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는 뭐, 제가 30%정도만 봐주면 되는 처지라 일단 밥 주고 어디서 노나 가끔 찾아보고 쓰다듬어주고 하는 걸로 끝나고 있습니다만, 얼떨떨하네요. 놀랍게도 까맣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복잡한 연유가 있어서) 제 고양이도 아닌지라 이름도 따로 붙여주지도 않고 슬렁슬렁 지켜보게 된 지 3일이네요.

아직 서로가 적응기간이라서 그냥 데먼데먼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집에 온 지 3일 되었는데 그 사이에도 부쩍 크고 힘이 세졌습니다. 일주일 뒤면 얼굴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니 한 번 찍어놔봐야겠어요.

제 고양이가 아니라서 사진을 못 올리는 게 아쉽긴 하네요.

2017/11/28 04:01

난생처음 수육을 해봤습니다. 먹는이야기

(사진은 나중에.)

집 근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지금 수육용 앞다리살을 1KG에 9,990원엔가 팔고 있어서 챠슈든 뭐든 만들라는 계시겠거니 싶어 사왔습니다.

차슈는 저번에 먹었으니 수육을 달라는 얘기를 듣고 인터넷을 뒤져 가장 간단해뵈는 압력밥솥 레시피를 찾아내서 해봤습니다.

결론은, 부들부들 야들야들, 너무 흐물흐물해서 포크 세워서도 잘리는 수육을 연성했습니다. (ㅠ_ㅠ)

#준비물
물 적당량 (고기가 잠길랑말랑할 정도)
기름진 수육용 고기 1KG, 양파 하나, 된장, 간 마늘, 생강, 통후추 각각 한 아빠숟갈, 월계수잎 두 장, 화이트와인 한 번 둘러주고(요리술이 없어서; 드라이해서 요리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휘휘 저어서 적당히 섞은 다음, 밥솥(전 쿠쿠)의 만능찜 모드로 35분 돌려주었습니다.

취사 시작한 지 어마어마한 냄새가 집안 가득 퍼져서 (후추와 생강과 고기 삶아지는 냄새가 모락모락~) 잘 되겠구나 했지만 진짜 잘 되었더라고요.

좀 더 부드러워지라고 전원 끈 밥솥에서 하룻밤 재우고 있습니다.

저는 안 하지만 저탄고지 다이어트 때문에 고기 메뉴만 착착 늘어가네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2017/11/27 00:39

역시 밸리 중에 으뜸은 지름 밸리인 것 같아요. 일기

아직도 가방을 못 질러서 그런가, 쇼핑 카트에서 뭔가 이것저것 들었다놨다 하다가 반쯤 덜어내길 (무거워서) 하고 있어서 그런가, 오늘 지름 밸리를 보고 마음의 평화가 5g 정도 오더군요.

다들 지르고 사는 구나, 끄덕끄덕.
만년필이라던가 모종의 기기나 게임이나 굿즈나 화장품 같은 것들을 차곡차곡…….

핸드폰 약정도 1년 남았고, (나름 최신폰)
만년필은 산 거나 잘 쓰자가 되었고,
굿즈는 더이상 모으는 게 없고,
문구도 떨어진 거 사기만 해도 10년은 더 버틸 것 같고,
……역시 가방인가.
쓸데없이 츠모리 치사토 닷 캣 베이지 호보라는 물건이 (원래 이름은 더 긴 게 문제) 눈에 띄었는데 옷들과 매치가 안되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자체론 예쁜데 20대초의 블링블링한 디자인이라 제 스스로 목을 죄는 거 같기도 하고, 때 잘 타게 생기기도 했고.

다만 지켜보니 계속 가격이 떨어지네요. 역시 시즌이 지나서인가. 더 떨어지면 사볼까 합니다. 원래 들고 다니던 디자인의 가방이라 들고 다니긴 할 수 있으니까요. (hahaha;)

2017/11/10 21:57

A5 바인더와 그 속지를 찾는 모험 문구광의 일상

워낙에 A5 바인더, 클리어화일, 일본어로 루스리프라고 하는 구멍 뚫린 리필속지를 손이 가는 대로 찾아보고 만져보고 한 지 어언 10년.

결론은 여전히 잘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양지사의 A5 사이즈 연도시스템 리필 2018년도 판과 CEO다이어리 판을 샀습니다. 그리고 프리노트용 리필은 썩을 만큼 많으니 따로 안 사기로 했습니다. 실은 작년에 MUJI에서 산 만년일기장이 1/4도 안 차서 1년 더 써도 될 것 같아요.

아무튼 그래서 요새도 A5 바인더 관련으로 검색을 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적어볼까 합니다.

1. 3p binder는 MUJI것보다 가성비가 좋습니다. kokuyo와 달리 플라스틱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튼튼합니다. 그리고 kokuyo 건 여전히 슬림한 것만 보이더라고요.
전 대량수납을 해야하는데. 적어도 50장 이상은 넣을 수 있는 거요. 그래서 보관용은 3p binder로, 들고 다니는 건 노트식으로 쓸 수 있는 걸 일본에서 사왔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2. 클리어화일 속지는 MUJI 거랑 구멍을 따로 뚫어야하는 국내 모 사의 것 밖에 없었는데 '리빙 도쿄'라고 하는 잡화점에 있는 것 같더군요.

1500원에 10장.


점포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A5 바인더 같은 마이너한 걸 들여오다니 하고 신기해했습니다.

3. 리필속지는 예전에 MUJI에서 열심히 산 걸 아직도 쓰고 있는데 아직 봉도 못 뜯은 게 있어요. 뭐, 정 안 되면 낙서장으로라도 쓰게 되겠죠. kokuyo의 campus 속지와 maruman 거랑 3p binder의 속지, 그리고 carl의 펀칭기가 있기 때문에 로디아 메모패드부터 시작해서 리갈 패드에 심지어는 밀크 복사지 A5 컷팅한 제품에까지 구멍을 뚫어서 다 속지로 쓸 수 있습니다.
그에 착안해서 저번엔 집에 굴러다니는 canson의 코튼지에 구멍을 뚫어서 바인더에 넣어봤죠. 드로잉용으로요.

4. 그리고 a5 사이즈의 클리어홀더라는 물건을 MUJI, 리빙도쿄 등에서 파는데 같이 활용하면 편합니다. 전 아직 안 붙인 사진이나 짜투리 종이 낙서, 티켓, 스티커 같은 거 넣어둘 때 씁니다. 어디 굴러다니다 잃어버릴 일이 줄어서 좋긴 한데 가격이 약간 비싸서 몇 개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범용성으론 A4 클리어홀더만한 게 없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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