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7 02:16

한 달 전에 머리털 나고 처음 기계식 키보드란 걸 샀죠 일기

용산에 가서 3군데나 가서 있는대로 타건을 해보고 (리얼포스에 한성 몬스터에 아이락스의 쬐금 비싼 녀석까지……) 결국 리더스키까지 가서 레오폴드 fc660m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8년(;)째 쓰는 맥북 흰둥이와 깔맞춤을 위해서 흰색으로 샀죠. 집에 로지텍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k380, 구형 애플 무선키보드도 있었지만 오래 타이핑하다보니 손가락이 아파서 좀 키가 푹푹 들어가는 거 찾아보자 싶어 결국 용산까지 가서 실제로 쳐보기로 한 거였는데……

제겐 리얼포스 38만원짜리보다 레오폴드 꺼가 맞더라고요. 그것도 적축. 딴 건 너무 시끄러워서 아무리 집에서 쓴다지만 밤에 식구들 깨울 만한 놈은 좀 그렇기도 하고.

암튼 그래서 한 달 정도 써보니까 몇 가지 느낀 게 있어서 적어봅니다.

1. 손가락이 덜 아프다
저는 힘을 좀 줘서 튕기는 스타일이라 역시나 펜타그래프는 너무 낮아서 다 손가락으로 되튕겨와서 손톱도 가끔 크랙 생기고 그랬어요. 이건 푹푹 들어가서 손가락에 데미지가 덜 가네요.
2. 맥북이나 다른 키보드보다 오타가 적게 난다
좀 웃긴 게 적축 쓰면 초반에 오타 작렬이란 얘기 듣고 걱정했는데, 왠걸, 오타가 오히려 줄었어요. 역시나 다른 키보드가 제 타이핑 속도를 못 따라와서 엉키는 거라는 걸 알았죠. 특히 아이폰에 로지텍 k380 물리면 정말(;;).
3. 윈도 용으로 키 세팅이 되어 있어도 맥북에 물리면 네이티브 마냥 돌아간다. (만세!)
맥북이랑 똑같이 키를 인식해줘서 편해요. 심지어 한영전환도 아무 위화감 없이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되니.

여차저차 해서 작업 속도가 10% 이상 향상된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폰에 연결할 궁리만 하면 되겠어요. (츄룹)

덧글

  • 루루카 2017/06/17 10:05 # 답글

    개인적으로도 요즘 적축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Leopold 물건 잘 나왔죠~?
  • 네메시스 2017/06/17 17:33 #

    네. 잘 나왔더라고요. 몇 군데 들러서 쳐보는데 가격대비성능도 좋고, 무엇보다 튀지 않는 외관이라 눈이 편해요. (게이밍키보드는 좀 자기주장이 강해서;)
  • ㅇㅇ 2017/06/17 10:30 # 삭제 답글

    저는 체리 청축을 쓰고 있지만 다음에는 갈축이나 적축으로 가볼까 합니다.
    다들 시끄럽다고 난리라서...
  • 네메시스 2017/06/17 17:34 #

    아. 그런가요. 타건하러 갔을 때도 허걱하게 소리 크긴 했는데 적축은 깔짝깔짝 정도긴 하고 밤이 아니면 별 신경 안 쓰일 정도라, 괜찮은 거 같아요.
  • 요르다 2017/06/17 16:42 # 답글

    저도 시끄러운놈 쓰고있어서 다음에 바꾼다면 조용한걸로ㅠㅠ
  • 네메시스 2017/06/17 17:34 #

    다들 소음이 문제이신가요;
    무소음인가 저소음인가 있다고는 하는데 비싸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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