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31 05:48

화장실에서 책이 잘 읽히는 건에 대해서 책과 사진

몇 년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저번에 이마트에서 떨이하는 매거진랙(철제 잡지꽂이)를 3900원엔가에 득템하고 나서 너무나 잘 느끼게 되었다.
원래 바닥에 놓고 쓰는 매거진랙이지만 물청소 자주 하는 내 특성 상 책이 침수당할까봐 벽에 꽂아서 쓰고 있다.
암튼 그걸 설치하고 나니, 옛날에 북오프 서울점이 있을 때 사서 여전히 못 읽고 방치중인 3000원(!)짜리 하드커버를 이제야 하나 둘씩 뽀개게 되었다.
도저히 한 번에 다 못 읽을 두껍고 어려운 책도 올해 들어 벌써 세 권을 끝내고 흡족해하고 있는데 하드커버인지라 한 권이 빠지면 소프트 커버로는 두 권, 우리나라 단행본도 한 권하고 책 빼기 좋은 틈새가, 문고본이라면 세 권까지도 들어가는 공간이 남는다.

그래서 이번에도 시마다 마사히코의 극악한 '夢使い'를 다 읽고 재활용쓰레기함에 던지며 다른 하드커버를 한 권 찾아 매거진랙에 꽂아놓았다. 뿌듯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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