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6 04:21

간단하고 싸게 탕수육 해먹은 이야기 먹는이야기

갑자기 생각나서 써 본 탕수육 만든 얘기입니다. (만드는 족족 먹어치우는 바람에 사진이 없습니다.)
시간은 한 3개월 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집에 굽기에도 맛 없고 끓여도 애매한, 싸게 산 돼지 뒷다리살이 있었습니다. 처치곤란했죠.
그런데 배고픈 어느 일요일 저녁, 갑자기 퍽퍽한 닭가슴살도 튀김옷 입혀서 튀기면 맛난다더라는 모 요리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후라이팬에 기름 부어서 1cm 만들어놓고 양면팬으로 만들었습니다. 탕수육을요.
소스? 그냥 스위트칠리소스가 대신했다고 치죠. 거의 안 찍어먹었거든요.

1. 준비물
뒷다리살 300g 가량
튀김가루, 계란 하나, 커리파우더, 후추
전부치기엔 약간 많은 기름

2. 뒷다리살을 잘게 잘게 자릅니다. 고추잡채할 때보다는 얇고 뭉툭해야합니다. 살짝 얼어있는 편이 자르긴 편하고요.
3. 계란과 후추를 넣어서 뒷다리살을 조물조물해줍니다.
3. 그리고 튀김가루를 비닐에 넣고 커리파우더와 후추를 살짝 넣습니다.
4. 보울에는 튀김가루 봉지에 적혀 있는 대로 튀김옷용 반죽을 만듭니다. 커리파우더를 넣지만 제가 넣는 파우더엔 소금이 일절 안 들어가 있지만 튀김가루에 간이 다 되어 있어서 닭고기 아닌 이상 간하면 짤 겁니다.
5. 고기를 비닐에 넣고 쉐킷쉐킷, 그리고 옷을 입혀 후라이팬에서 기름칠을 해줍니다.
6. 색이 노릇노릇해지면 건져서 기름 살짝 빼고 먹으면 됩니다.

300g 되는 고기가 튀김옷과 기름을 만나 2.3배로 뿔더군요. 그래서 꽤 잘 먹었습니다.

그 뒤론 수육 만들고 스테이크 굽는데 정신이 팔려 탕수육은 사먹기만 했네요. 사실 사먹는 게 많이 편하죠. ;-) 하지만 그 날은 마트도 문 닫는 일요일이고 집 근처엔 맛난 중국집이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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