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종반죽 실패기 먹는이야기

늘 생각하는 거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뜻은 나중에 뭔가 결실을 맺어야 실패한 경험도 도움이 된다는 게 아닐까 싶더군요.

저는 그 중 홈베이킹이 제일 실패확률이 많은 것 같아요. 마카롱도 마들렌도 아닌 평범한 식빵과 모닝롤인데 주구장창 실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의 탕종빵. 끓는 물에 밀가루를 개어넣어 풀을 쑨다는 건 기억하고 있어서, 컵라면 물을 끓는 김에 집에 있는 밀가루를 조금 덜어 시도했다가 2시간 동안 두 번 실패하고 설겆이하고 털어버렸습니다.

첫번째.
물과 밀가루가 2:1 이라는 정보대로 끓는 물에 밀가루를 붓습니다. 강력분 170g : 물 380g
뭔가 푸석합니다. 반죽은 반죽인데 원하던 그 비주얼이 아니네요.
그래서 다시 물을 끓여 5:1비율로 붓습니다. (이쯤해서 포기했어야 하는데)
한강이네요. 이건 풀이 아니라 그냥 밀가루물.
그래서 더 섞어야 하나 하고 거품기를 손에 들었지만 변화 없음. 그래서 냄비에 넣고 끓였더니 ...왠지 망한 삘이 나더군요. 물과 밀가루떡이 따로 노네요.

버리고 다시 시도.

두번째.
밀가루 50g에 물 120g. (지금보니 비율 계산 잘못했네요.)
물을 끓여서 밀가루를 붓습니다. 그리고 예상 못 했지만 멍울져서 망한 스프 삘이 납니다.
아! 카레를 갤 때 찬물에 거품기로 찬찬히 저어주고 불에 올려놨었죠. 그거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하하하.

그래서 포기하고 다 버리고 나왔습니다.

끝.
몇 번을 더 실패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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